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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주우] [인터뷰] '복단지' 이주우 "악녀 첫 도전 부담? 통쾌했어요"2017-12-04 11: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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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원본보기MBC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에 출연한 배우 이주우가 27일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주우는 최근 종영한 MBC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를 통해 악녀 역할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실제로는 평범한 20대 청춘답게 장난기도 많고 쾌활했던 이주우였지만, '돌아온 복단지'에서는 실제 모습과는 조금도 접점이 없는 악녀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이주우가 극 중 맡은 역할은 박재진(이형철 분)의 야망 넘치는 밉상 내연녀 신화영 역으로 갖은 악행을 저지르면서 방송 내내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받기도 했다. 

이주우는 지난 2013년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로 데뷔해 KBS1 일일드라마 '다 잘될 거야'로 얼굴을 알린 후 '돌아온 복단지'에서 주요 배역에 캐스팅되며 신인으로서는 비교적 빠르게 인지도를 쌓았다. "끝날 때까지 부담감이 지워지지 않았다"고 토로하면서도 "악역을 처음 해보면서 통쾌하기도 했다"고 지난 6개월간의 촬영을 돌이켰던 이주우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호감을 주는 배우였다. "좋은 향기가 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배우로서 목표를 들려준 이주우의 앞으로가 기대되고 있다.

이미지 원본보기MBC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에 출연한 배우 이주우가 27일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Q. '돌아온 복단지' 종영 소감은. 
A. 6~7개월동안 다같이 고생을 해서 시원섭섭한 마음이 크다. 신화영이 이렇게까지 악행을 많이 저지를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비중이 커지만서 부담도 됐다. 맛을 살릴 수 있는 조미료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실망시켜드리지 않으려 노력했다. 

Q. 본래 예상보다 비중이 커진 것인가. 
A. 처음에 오디션을 볼 때는 그 정도로 중요한 역할인지 몰랐다. 감독님께서는 화영이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오디션을 볼 때도 화영이 역할이 커질 것 같으니 비주얼로 (악녀)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오디션을 보고 이미지 미팅도 진행하기도 했다. 

Q. 신인으로서는 주요 배역에 캐스팅된 것은 행운이다. 감독이 이주우를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A. 처음에 캐스팅됐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왜?'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웃음) 나중에 얘기를 들으니까 연기를 보고 캐스팅을 해주셨다고 하더라. 첫 이미지가 수수해 보여서 악녀 역할을 맡기엔 이미지가 약한 게 아닐까 싶다고 하셨었다고 하더라. 이미지 미팅을 해보고 나서 결정을 해주셨는데 아무래도 (캐스팅은) 그때 보여드린 연기 덕분이었던 것 같다. 

Q. 주요 배역, 그것도 악녀 역할에 도전하는 부담감은 없었나. 
A. 부담감도 있었다. 대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해야 하는 데다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긴 호흡으로 연기해야 하는 역할이어서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도 부담감이 지워지지 않았다. 중반부 때부터 시청자 분들께서 신화영이라는 역할을 눈여겨 봐주시기 시작하면서 알아봐주시니까 힘을 내게 됐다. (웃음)

Q. 일일드라마에서 주목받았던 악역 캐릭터들이 많았다. 참고했던 악역이 있었나. 
A. 대표적으로 드라마 '아내의 유혹'도 있다. 그래서 찾아보며 참고해보려 했는데 연기 톤 등은 참고하면서도 결국 이 캐릭터가 화영이는 아니니까 혼자서 캐릭터를 만들어야겠구나 싶었다. 

이미지 원본보기MBC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에 출연한 배우 이주우가 27일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Q. 신화영은 실제 성격과 다소 차이가 있는 캐릭터다. 캐릭터에 대해 공감하긴 어렵지 않았는지.
A. 실제로는 평화주의자다! (웃음) 평소엔 싸우지도 않고 소리를 지를 일도 없다. 어디가서 맞는 일도 절대 없다. (웃음) 그런데 저만의 역할을 해보면서 통쾌한 느낌도 받았다. 이렇게까지 소리를 지를 수 있구나, 어른에게 대들어볼 수도 있구나 싶었다.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제 감정을 지워버리니까 이해가 안 되거나 연기하기 어려운 장면은 딱히 없었다. '화영이는 그냥 이런 애니까 가능하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려 했다. 

Q. 신화영의 악행 중에 가장 지나쳤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A. 유괴가 절정이었다. 물론 미수에 그치는데 유괴가 가장 나빴던 악행이 아니었을까 싶다. 유괴를 저지르면서 의문도 생기기도 했지만 이형철 선배님께서 '일일드라마는 긴 호흡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배우가 하나 하나 따지고 들면 지치게 되기 때문에 배역이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해야 한다'고 조언해주신 게 큰 도움이 됐다. 

Q. 긴 호흡의 드라마를 두 번 하게 됐는데 어떤 경험을 얻게 되나. 이번 드라마의 경우 감정 소모도 컸을 것 같다. 
A. 감정 소모가 정말 컸다. 긴 호흡의 드라마를 하다 보니 연기가 신화영의 것으로 점점 익숙해져가더라. 6개월간의 시간동안 캐릭터에 익숙해져 가는 과정 등 정말 배울 점도 많았다. 

Q. 현장에서 조언을 많이 받았는지. 
A. 강성연 선배님부터 고세원 선배님, 이형철 선배님 등 많은 선배님들이 편하게 대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사실 세트장에 가면 모니터만 봐도 많은 도움을 받는다. 선배님들의 시간을 빼앗는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는데 대사도 먼저 맞춰주시고 해서 감사했다. 

Q. 극 중 신화영이 박재진의 내연녀이기도 하다. 이형철과 연기하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A. 캐릭터 설명이 내연녀라고 명시만 해뒀고 불륜 관계에 있는 장면이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그런 연기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이미지 원본보기MBC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에 출연한 배우 이주우가 27일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Q. 전공이 실용음악이다. 어떤 계기로 배우가 됐나. 
A.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노래를 시작했고 대학에서 보컬을 전공했다. 그 이후 연기라는 걸 처음 해봤는데 노래를 했을 때보다 더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그 이후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고 연기를 배우면서 뮤지컬 오디션을 보게 됐다. 뮤지컬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Q. 배우가 되고 어려운 점을 느낀 적이 있나.
A.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배우는 화려하게 레드카펫을 걷는 배우이지만 그건 배우에게도 0.01초와 같은 찰나의 순간이구나 싶더라. 그 찰나의 순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는 직업이 배우더라. 그 과정을 바라보는 게 충격적이었다. 저의 경우 단역부터 시작을 했는데 운이 항상 따라주지 않았고 노력하는 만큼만 받는 타입이다. 그래서 그 과정을 하나하나 겪어가면서 배우가 정말 쉽지 않다고 느꼈다. 이번 작품에도 캐스팅이 안 될 거라 생각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출연할 수 있었다. 그래서 쫑파티 때 캐스팅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Q. 롤모델이 있는지.
A. 문소리 선배님이 좋다. 선배님의 필모그래피 뿐만 아니라 인터뷰도 찾아보면 '이 분은 정말 진정성을 갖고 연기하는구나' 싶었다. 이런 모습을 닮아가려 노력하면 언젠가 근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 및 캐릭터는. 
A. 이번에 악녀를 연기했는데 정말 많이 맞았다. 다음 번엔 또 악녀를 하게 된다면 많이 당하지 않는 악녀를 연기하고 싶다. 머리 좋은 악녀가 되고 싶은 거다. (웃음) '뉴하트' '더킹 투하츠'와 같은 드라마를 재미있게 봐서 장르물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하고 싶다.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A. 연기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 중에 '좋은 향기가 나는 사람이 돼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좋은 향기가 나는 배우가 되고 싶고 그래야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기를 하면서 더 성숙해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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